산부인과 권병수, 정민형 교수 연구팀
용량 의존적 억제 효능에 '줄기세포 표지자 발현 감소' 유효
권 교수는 "바이오 플라즈마, 난소암 항암치료에 쓰인 시스플라틴 세포독성 부작용 없이 향상"
"바이오 플라즈마, 더는 화학 항암치료에 반응 않는 내성 환자 치료에 새 치료제 가능성 확인"
논문, SCI급 국제학술저널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
[보건타임즈] 난소암에 새로운 복막 항암치료 전략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줄기세포성 난소암 세포를 플라즈마 활성수로 처리, 용량 의존적 억제 효능에 줄기세포 표지자의 발현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 산부인과 권병수(사진 左), 정민형 교수(右) 연구팀은 난소암 치료에서 바이오 플라즈마의 활용 가능성과 효과를 살펴보는 연구를 진행, 결과를 13일 이같이 발표했다.
난소암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들이 개발돼 치료에 사용되지만, 약 80% 이상의 환자가 재발을 겪는 고약한 질환이다.
특히나 재발 이후엔 항암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부인과 악성종양으로 손꼽힌다.
이번 연구에 권 교수는 "치명적인 재발률과 치료 저항성을 보이는 이유는 줄기 세포성을 가진 암세포가 항암제 내성, 재발, 전이에 관여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연구에선 살균, 상처 치유, 혈액 응고는 물론 암 진행의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라즈마 활성수(plasma activated water)를 이용해 난소암 치료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런 사유로 최근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항암제를 복강 내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도 시도되고 있다.
그간 연구팀은 복강 내 항암제를 투여하는 치료법에 플라즈마를 이용해 항암제의 치료 효과는 높이는 대신 동반할 수 있는 항암제 내성 발생을 감소시키려는 연구를 수년간 진행해왔다.
이 결과,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줄기 세포성 난소암 세포를 플라즈마 활성수로 처리했을 때 용량 의존적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줄기세포 표지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권 교수는 "이와 함께 바이오 플라즈마는 난소암 항암제로 널리 쓰이는 시스플라틴의 세포독성을 부작용 없이 향상시킴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오 플라즈마가 더는 화학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내성 환자들의 치료에 새로운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저널 '활성산소 생물학과 의학(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한편, 권 교수는 현재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고열 복강 내 플라즈마 치료 기술과 임상시험 의료기기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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