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범희승) 지난 7일 소아암 및 백혈병 연구센터(센터장 소아청소년과 국 훈 교수)가 환경부 지정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소아암 및 백혈병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예방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지정으로 소아암 및 백혈병 연구센터는 환경부로부터 1년에 4억 3천만원씩 3년간 약 13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소아청소년과에서 환자에 대한 등록 및 관리를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산업의학과에서 질환유발 환경요인과 질환간의 상호작용을 비롯한 환경성 질환의 서베일런스 기법, 관리지표 개발지원 등 연구 ▲순천제일대학에서 대기 환경 물질에 대한 분석 ▲진단검사의학과와 중앙대 생명공학과 연구진이 미토콘드리아 DNA 변이와 후성유전자 연구를 통해 백혈병 및 소아암 환자와 대조군간의 차이점을 착출 ▲이 차이점과 함께 기존에 알려진 발암물질과 노출수준 평가연구를 통해 밝혀진 환경물질들이 ‘미토콘드리아 DNA나 후성유전자 이상을 초래하는가’에 관한 관찰 연구 ▲유전체 연구센터에서 유전적 다형성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된다.
국 훈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아암·백혈병의 예방, 교육, 홍보 뿐 아니라 고위험군 조기발견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사업에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국 훈 교수, 산업의학과 문재동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신명근 교수, 조혈계질환유전체연구센터 김형준 교수 · 이일권 교수, 중앙대학교 생명공학과 서상범 교수, 순천제일대학교 전준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과 소아청소년과 백희조 교수, 한동균 교수로 구성된 사무국 및 정보관리팀이 참여한다.
한편 환경부는 2007년부터 주요 환경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 사업을 위해 공모를 통해 연구센터를 지정해왔으며, 올해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응모한 10개 종합병원과 의과대학 중 연구수행능력,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평가와 현장 확인을 거쳐 ▲알레르기 질환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비염 ▲소아암 ▲석면관련 질환 ▲선천성기형 등 5개 분야의 연구센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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