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박준호 교수, 박지웅 교수연구팀
음압 창상 치료, 기존 피판 모니터링군보다 '문합 혈관 손상 없으며 합병증 발생 위험↓'
모니터링에 걸리는 '평균 시간 2.6배' 감소
박준호 교수 "모니터링 기술 널리 적용되면 당뇨발과 피부결손 환자 수술 예후 향상"
논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당뇨병성 족부병증(당뇨발)'에서 결손 부위를 재건하는 피판술 시행 후 음압 상처 치료를 이용한 피판 관리의 효용성(논문보기)이 밝혀졌다.
음압 상처 치료는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를 이용,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한 다음 조직의 변형을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을 말한다.
이 치료는 기존의 피판 수술 부위 관리보다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적은 데다 혈류를 최적화해 창상 치유에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사진 左), 박지웅 교수(右)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당뇨발 재건술 받은 환자를 상대로 후향적 분석을 수행한 결과 28일 이 같은 사실을 규명,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연구팀이 작년 11월 SCI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는 '피판술 후 음압 상처 치료를 이용한 피판 관리의 효용성 연구결과'를 발전시켜 혈관이 좋지 않은 당뇨발 환자에게도 이 치료의 안전성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결과 음압 창상 치료 적용 군은 기존의 일반적인 피판 모니터링군과 비교해 문합 혈관의 손상이 없을 뿐더러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모니터링에 걸리는 평균 시간 도 2.6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호 교수는 "상대적으로 혈류가 좋지 않은 당뇨발 재건술 후 피판 부위의 적절한 관리는 수술의 성공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 연구를 통해 음압 상처 치료를 이용한 피판 모니터링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이 모니터링 기술이 널리 적용된다면 당뇨발과 피부결손 환자의 수술 예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Flap monitoring with incisional negative pressure wound therapy (NPWT) in diabetic foot patients'란 주제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2022년 9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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