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지역 책임의료기관 인천의료원이 최근 관내 무연고 사망자의 인권과 존엄성을 되새기며 공영장례를 통해 고인(故人)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공영장례’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1층엔 무연고 사망자 故 최00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고인의 장례는 '장사법 제12조'와 '인천광역시 공영장례 지원 조례 제8조'에 의거 장례에 관한 사항과 공영장례를 위해 관내 기관으로부터 인천의료원에 위탁됐다.
고인의 존엄성을 유지함은 물론 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영장례는 연고가 없는 무연고자 또는 오랜 기간 가족과 단절로 생긴 장례거부, 미성년자이거나 장애인으로 장례를 치를 능력이 없는 사정이나 처지 등 저소득층 사망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 김민근 파트장은 "이번 공영장례는 인천의료원 첫 사례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해 직원들이 모여 추모의식을 가졌다"며 "편안한 세상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인천의료원은 지역 내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배웅 길을 우리 의료원이 대리, 상주를 수행함은 공공병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의료원은 지난 6월 인천의 민간 장례지원 단체 부귀후원회와 소외계층의 사후 복지지원을 위해 '사후복지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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