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 함수연 교수, 외과 김형욱 교수,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
폐 전이 대장암 환자 31명, 폐 '고주파 열 치료술 48회' 시행 후 분석
Cone-beam CT로 정확하게 타겟팅 '고주파술 성공률 90%'
논문, 'Asia-Pacific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
[보건타임즈] 최근 대장암 폐 전이에 고주파 열 치료술의 효과가 확인됐다.
대개 대장암에서 폐 전이가 발생하면, 소수의 폐 전이일 때 수술적 절제를 하게 된다.
하지만 폐를 절제하게 되면 수술 후 폐 기능 감소 등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게 되면, 방사선 치료 부위의 부작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대장암 팀[영상의학과 홍현표(사진 상단 左)·함수연 교수(右), 외과 김형욱 교수(하단 左), 혈액종양내과 구동회 교수(右)]은 이를 극복할 방안의 하나로 폐 전이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을 진행,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착수했다.
폐암의 고주파 열 치료술은 CT, 초음파 등의 영상의학 장비 유도 하에 시술 기구를 안전한 경로로 폐 내부의 병변에 삽입시킨 후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치료하는 기법이다.
국소 치료법 중 고주파 열 치료술은 수술이 어려운 간, 폐, 신장의 악성종양 수술의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결정된 폐 전이 대장암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폐 고주파 열 치료술 48회를 시행한 후 치료성적을 분석했다.
이들 환자 대부분은 2박 3일 단기 입원을 해 국소마취를 통해 시술받았다.
이 결과 1년과 2년 차 국소 무재발생존율이 각 81%와 64%였으며 전체 생존율은 각 98%와 97%였다.
특히 3D 단층 영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표적을 Cone-beam CT로 정확하게 타겟팅 해 고주파술 성공률이 90%였다. (사진)
18% 정도에서 시술 후 기흉이 발생하는 합병증이 있었지만,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홍 교수는 "대장암 폐 전이 고주파 열 치료술의 경우 시술이 어려워 국내에서 활발하지는 않지만, 강북삼성병원에선 적극적으로 시행ㅡ 많은 임상 경험을 쌓았다"며 "다학제 진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고주파 열 치료술이 대장암 폐 전이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는 동시에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를 상세하게 정리한 논문은 '아시아태평양임상암학회지(Asia-Pacific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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