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이하 노조)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산별총파업 찬반투표를 강행키로 해 병원 노사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4일부터 전 지부 로비 철야농성에 돌입, 전국 각 병원 로비에 플래카드를 걸고 로비집회 및 농성을 시작했다.
현재 노조측이 주장하는 요구조건은 ▲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산별연대기금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사측 일부가 지방노동원회에 강제 조정결정 신청을 했다”며 “사용자평의원회 소속 병원, 창조노무법인과 계약을 맺은 병원 등 28개 병원에 대해 집중 타격투쟁을 포함한 특단의 대응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별교섭의 이런 상황과는 달리 개별 병원 차원에서 진행 중인 필수유지업무 협상에서는 타결되는 병원도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5일 부평세림병원을 시작으로 지난 14일 제일병원과 고신대병원이 필수유지업무협정서를 체결함에 따라 현재까지 총 6개 병원이 노사자율타결이 이뤄졌다.
이들은 ▲직종간 업무, 지역대체성, 노조조직율 ▲유지운영비율 결정시 1일 실질근무인원 대상 및 각 duty별 해당시간, 야간 및 당직 근무인원 등을 기준으로 했고 ▲쟁의행위 개시 전 응급환자외의 환자는 인근병원으로 이송하고 ▲신규환자의 입원을 금지토록 했으며 ▲쟁의행위 개시때 언론 및 대중매체를 이용해 환자들이 병원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중환자의 경우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로 국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타결대상 병원들은 “산별에서 떨어져있기 때문에 가능했고, 특이한 케이스였다”며 “서로 협력하는 노사문화가 바탕이 된 타결이기 때문에 확대해석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총파업을 앞두고 약 1주일의 시간동안 노사 양측이 전향적인 교섭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뉴스클리핑은 BKT뉴스{www.bktime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