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호조무사협회(회장 임정희)가 ‘간호조무사’ 명칭변경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지난 6월 한달간 협회 홈페이지 및 보수교육 참여 회원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실태 파악 및 명칭 변경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총 3,135명이 참여한 가운데 59%(1,847명)가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고, 31%(977명)는 보통이라고 응답한 반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은 10%(311명)에 그쳤다.
간호조무사 명칭에 불만족한 이유로는 68%가 ‘간호조무사 명칭이 실제 역할이나 지위보다 낮게 느껴지기 때문에’, 8%가 ‘명칭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환자 등 외부고객이 부를때의 호칭은 1%(29명)만이 간호조무사, 조무사 2%(78명)인 반면 21%(667명)는 간호사, 40%(1,247명)는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협회측은 일반 국민은 간호조무사와 간호사 직종을 혼동하고 있으며 타 보건의료 직종에 비해 간호조무사의 역할이나 위상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정희 회장은 “이번 조사결과 대부분의 회원들이 명칭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올해를 간호조무사 법적 지위 및 역할 보장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지난 한달간 진행된 간호조무사 새 명칭 공모결과는 25일 입상작 발표를 할 예정이고, 9월 정기국회에서 명칭 변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 월평균 보수는 200~300만원이 36%(1,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100~120만원 17%, 120~140만원 15%, 140~160만원 10% 등이었고, 300만원 이상은 5%(144명)였다.
이직을 하게된 이유는 44%(1,394명)가 ‘보수가 적어서’였고, 9%는 ‘일한 만큼 보람이 없어서’, 8%는 ‘직업과 하는 일을 인정해 주지 않아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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