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왼쪽로부터 4번째))이 '이주노동자와 고려인 동포 건강지킴과 증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의료원은 지난 21일 원내 대회의실에서 조승연 원장과 이주노동자건강센터 희망세상 김석중 대표,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주노동자와 고려인 동포 건강증진과 지킴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상호 공유,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고려인 동포와 이주노동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선 조승연 원장이 이주노동자와 고려인 동포 건강증진과 지킴을 위해 이주노동자건강센터 희망세상 김석중 대표,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손정진 대표와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상호 공유, 주목을 받았다.
인천의료원에 따르면 이주노동자건강센터 희망세상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이 함께 만든 이주노동자의 건강을 돌보는 진료소다.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은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체류와 사회통합, 교류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인천 지역의 고려인 동포와 외국인 이주노동자가 적절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향후 희망 세상이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한 후 인천의료원에 의뢰하면 고려인문화원은 진료 대상자 통역, 진료실 동행 등의 제반 사항을 지원하며 인천의료원은 공공의료사업 예산 범위 내에서 대상자에게 필요한 의료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희망세상이 준비한 목적 기탁금 500만 원도 함께 전달됐다.
이 성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인천의료원에 장기 입원 중인 고려인 동포 환자를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작년 말 고려인 동포 환자가 우리 의료원에 오게 된 사정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인천 지역 고려인 동포와 이주노동자 진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의료원은 그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취약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지난해 전쟁을 피해 한국에 왔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우크라이나인의 진료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밖에 인천의료원은 외국인 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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