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안과의사회가 김성주 원장의 국소적 결막절제술 소위 '눈 미백술'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한편, 시술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하범, 강동성심병원 안과)는 지난 23일 유관 전문가와 현재 눈 미백술을 시술 중인 의료진을 한자리에 모아 시술대상, 시술방법, 시술 후 처치, 수술 결과 및 합병증 등과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안전성이 우려돼 안과에서 시행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학회 측은 “수술 후 마이토마이신을 사용하게 되며 시간이 지나게 되면 공막허혈, 공막연화와 공막괴사 등 합병증이 우려되는데다 지금으로서는 눈 미백술의 효과를 뒷받침할 증거나 관찰기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또 “눈 미백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유리체, 망막, 녹내장, 사시수술 등 추후 안과수술이 요구되는 질환의 치료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안과의사회 한태원 회장은 “지난 4월에도 밝혔듯 눈 미백술은 건강보험이 적용에 되는 검열반 절제술, 익상편 절제술과 다르지 않다며 언론을 이용해 홍보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학회의 공식입장을 해당 의료기관들이 납득해 눈 미백술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눈 미백술을 개발한 안과병원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인정된 시술을 가지고 이런 논란이 일어나는 것에 당혹스럽지만 새로운 시술이기 때문에 거쳐야 할 통과의례라고 여긴다”며 “꾸준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오해들을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술 중인데 문제가 많은 시술을 하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주 원장은 “시술의사는 부작용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는데다 여전히 의문점이 많아 이를 따라하려는 회원들에게 주의를 줄 필요가 있고, 국민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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