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제 '독성시험 면제기준' 제시
최신 진료지침에 '만성 C형 간염 표준치료법 정보' 반영
[보건타임즈] 앞으로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의 '유효성 평가 기간'이 단축된다.
식약처는 임상시험 유효성 평가 기준을 국제 조화하는 것은 물론 만성 C형 간염 치료제의 표준치료법을 반영하기 위해 만성 C형 간염치료제 임상시험 평가 가이드라인을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개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 주요 유효성 평가항목의 평가 기간 변경 ▲ 복합제에 대한 독성시험 면제기준 제시 ▲ 최신 만성 C형 간염 표준치료법 정보 반영 등이다.
이에 따라 C형 간염 치료제의 유효성 평가에 사용되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의 평가 기간을 기존 24주에서 12주로 단축한다.
그간 허가된 의약품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12주와 24주간 상관관계(98~100%)가 확인된 데다 해외 규제기관과의 규제 조화도 고려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SVR Sustained virological response)은 치료 종료 이후에 혈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완치를 의미한다.
이 개정안은 만성 C형 간염 치료를 위한 복합제를 개발할 때, 개별 약물의 비임상 또는 임상자료를 확인, 복합제에서 심각한 독성학적 우려가 없을 때 독성시험을 면제할 수 있도록 명확히 제시했다.
만성 C형 간염의 표준치료법이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병용하던 것에서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 현재 사용 중인 표준치료법 정보도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DAA, Direct Acting Antivirals)는 체내 면역반응을 유도,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내는 인터페론과 달리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한다.
기존 표준치료법은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용, 6개월 또는 1년 동안 복용(현재 표준치료법)하게 한다. 직접 작용형 항바이러스제는 복용 기간이 8~12주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이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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