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0일 광주기독병원 등 25개 민간중소병원들과 임금 4% 인상 등 산별교섭 쟁점사항을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틀째 부분파업을 벌여온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대한병원협회에서 민간중소병원장들과 협상을 벌여 ▲임금 총액 4% 인상 ▲광우병 우려 쇠고기 병원급식 사용 금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노사는 ▲인력충원 ▲의료기관 평가제 개선 ▲산별최저임금 적용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산별5대협약에 대해서는 이후 산별중앙교섭에서 원만한 타결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는 "대화 의지를 보이는 병원과는 적극적으로 교섭을 진행하는 한편 산별교섭 결렬에 주도적 역할을 한 병원 등 나머지 100여개 병원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압박해 전체 타결 국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에도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되자 29일 파업에 돌입했으나 전국 대부분 병원은 전면 파업을 유보한 채 정상운영되고 있다.
경총, 보건의료노조 파업 "엄정 대처" 요구
경총은 지난 29일 `보건의료노조 파업의 문제점 검토'라는 자료를 통해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을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에 중대한 위해를 초래하는 불법행위라며 정부에 엄정한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보건의료노조와 사측은 서울 마포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산별교섭을 벌였으나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오후 대구 영남대의료원에서 전국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총력투쟁 선언대회'를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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