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법정시한인 5일까지 도착하지 않음에 따라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 좌로부터)을 6일 공식 임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가 법이 정해진 `20일 기한'(7월30일) 내에 새 장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은데다 우리가 시한으로 설정했던 어제까지 청문경과보고서도 송부해 오지 않았다"며 임명 강행 배경을 설명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지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며, 청문회를 열지 못할 경우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경과보고서 송부요청 절차를 밟은 뒤 단독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전재희 신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사진)이 6일 오후 4시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전(全) 장관은 지난달 7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에 내정된 뒤 한 달 만에 정식, 임명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날 오전 11시 김성이 전 장관의 이임식이 치뤄졌다.
전 신임 장관은 행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노동부 노동보험국장, 직업훈련국장을 지냈으며, 1994~1998 경기도 광명시장과 제 16~18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보건복지위원으로 일해 왔다
이로써 전(全) 장관은 제47대, 여성으로는 일곱 번째 보건복지분야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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