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결핵 환자 '가족 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결과' 발표
[보건타임즈] 2015～2018년 4년 새 가족 접촉자 검진 대상자 13만 8335명 중 (흉부 X선 검사, (도말과 배양) 객담 검사)를 받은 13만 7702명(99.5%) 가운데 1180명(0.9%)이 결핵 환자로 확인됐다.(자료)
잠복 결핵 감염 검진을 안 받은 대상자 5만 3565명 중에선 결핵 환자 544명(1.0%)이 나왔다.
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uberculin skin test, TST),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IGRA) 등 잠복 결핵 감염 검사를 받은 수검자 8만 2957명 중 2만 320명(28%)이 양성 진단을 받았으며 6,367명(27.4%)이 항결핵제 치료를 받아 이들 중 5,357명(84.1%)이 치료를 마쳤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환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주기적으로 접촉한 가족과 동거인의 가족 접촉자를 조사,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결핵은 기침,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돼 매일 시간을 같이 보내는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 자녀 등 가족이 결핵균을 감염되기 쉽다.
가족 접촉자는 결핵에 감염이 될 위험이 일반 인구 집단보다 약 17배 높은 고위험군이어서 접촉자조사를 통해 결핵 전파 차단이 필요하다.
이날 질본이 공개한 결핵 환자 가족 접촉자조사 자료 분석 결과는 이렇다.
가족 접촉자의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검진 대상자는 여성이 8만 911명(58.5%)으로 남성 5만 7424명(41.5%)보다 많았다.
지표환자는 남성이 4만 1130명(60.8%)으로 여성 2만 6508명(39.2%)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검진 대상자와 지표환자의 관계는 ▲ 자녀(자녀, 손자‧손녀) 59,689명(43.2%) ▲ 배우자 41,333명(29.9%) ▲ 기타동거인(형제‧자매, 친척, 역학) 20,545명(14.9%) ▲ 부모(조부모, 부, 모, 조모, 조부) 16,768명(12%) 순이었다.
이를 통해 결핵 감염 고위험군인 가족 간의 전파 경로가 주로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자녀로 감염됐음이 확인됐다는 게 질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결핵 환자의 가족 접촉자를 검진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검진을 받았을 때 미 검진자보다 활동성 결핵 발생 위험을 약 60% 줄일 수 있음이 확인됐다.
가족 접촉자 검진을 통해 잠복 결핵 감염으로 진단돼 치료를 끝냈을 땐 치료하지 않을 때보다 약 74% 결핵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결핵 발병 위험도는 가족 접촉자가 검진을 받지 않았을 때는 검진과 감염된 잠복 결핵을 치료했을 때보다 6.11배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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