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보내는 행복한 시간, 어린 자녀 혹은 노년의 부모님 입을 만족시키는 건 여간 쉽지 않은 일이다. 자, 이제 늘 뻔한 동네 고깃집 말고 가족을 위한 맛집을 찾아보자. 몽실몽실 사랑이 피어나는 가족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법, 밥 한끼로도 충분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 차룽
중국의 Chinese와 독어로 음식을 의미하는 Nahrung의 합성어 차룽(chaRung). 이름처럼 음식도 중국 음식을 기본으로 멕시코,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 10여개국의 다양한 식자재와 조리법을 가미했다.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에 특제소스를 넣어 만든 달팽이 가지 볶음 같은 톡톡 튀는 맛과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60여가지 퓨전 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메뉴는 따로 있다. 땅콩소스가 버무려진 치킨 양상추 쌈, 복어살 튀김을 우메보시 소스로 만든 복어 탕수육 등 아이들 입맛에 맞고 몸에도 좋은 메뉴들도 고루 갖췄다.
저녁 시간대에는 중국술과 와인 등을 곁들이는 비스트로 형식으로 운영되니 부부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외식장소로도 적당하다. 식사류 5000∼1만원, 요리류 1만∼4만원(10% 부가세 별도). 02-579-7077.
- 시푸드오션
온갖 해산물을 맘껏 맛볼 수 있는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연어, 새우, 문어, 조개등 90여가지 바다요리들이 가득채워진 시푸드바가 이곳의 매력이다. 같은 재료라도 찜, 그릴, 볶음, 튀김 등 조리법에 변화를 주고 소스 등으로 맛에 풍기를 더해 입이 지루할 틈이 없다. 킬로그램당 몇 만원을 호가하는 새우와 고급 생선 드을 원하는 만큼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으니 해산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라면 제격이다.
3~4만원대의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시푸드바를 함께 이용할 수 있으니, 가족과 함께라면 메인 요리 하나를 시키고 시푸드바 이용을 추가하면 다양한 요리를 실 속 있게 먹을 수 있다. 2층은 전체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장난감과, 미끄럼틀, 게임기, 장난감 기차가 있는 놀이방과 수유를 위한 작은 방도 따로 갖추었다.
발산점 02-2668-2005, 시푸드바 평일 9800원, 미취학 58000원. 성인 점심 189000 23000원(10% 부가세 별도).
●부모와 함께라면
- 좋구먼
퓨전 스타일의 단품 요리를 코스로 내오는 한정식집. 특히 남양주 풍속마을 점은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강동대교를 배경으로 여유있게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은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단품 요리를 추가할수도 있다.
'참좋구먼정식'을 시키면 생선회와 육회. 황태구이. 들깨탕 등의 19가지 요리가 코스로 차례로 나온다. 특히 당근·표고버섯·소고기볶음 등 7가지 재료를 전병에 싸 겨자 소스에 찍는 칠절판은 새콤한 맛이 잃어버린 입맛을 살려준다. 제주에서 직송해 온 재료들로 입에 착 달라붙는 갈치조림·간장게장·해물찜 등을 만날 수 있다.
연뿌리더덕냉채, 생청국알쌈 등 아이디어를 가미한 별미도 맛깔스럽다. 8가지 반찬과 간장게장, 청국장과 함께 대나무통밥을 내오는 마지막 코스까지 끝내면 부른 배쥐고 옥상으로 올라가자. 웬만한 까페 못지 않다. 전원의 맑은 공기와 정취를 즐기며 커피나 차를 즐기며 담소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
참괜찮은 정식 1만 7000원, 참행복한정식 2만 5000원, 참좋구먼정식 3만 4000원. 풍속마을점 031-555-3880.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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