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 치료에 쓰이는 항정신병 약물이 뇌졸중 위험을 2배 가까이 높인다는 영국과학자의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런던 대학 보건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이언 더글러스 박사는 정신병치료를 한 7천여명의 의료기록을 조사분석 한 결과 한동안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한 사람은 투약하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평균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언 더글러스 박사는 치매 환자에게 항정신병 약물이 투여됐을 때 뇌졸중 위험이 3.5배나 높아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치매 환자의 경우 공격적 행동 등 일부 증상 치료를 위해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가능한한 약물 투여를 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항정신병 약물은 오래 전에 나온 약이나 최근 개발된 약이나 뇌졸중 위험에서 차이가 없었다.
처방된 약으로는 구세대 약으로 페노티아진, 할로페리돌, 베노페리돌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신세대 약으로는 리스퍼달(화학명: 리스페리돈), 자이프렉사(올란자핀), 솔리안(아미술프리드), 세로켈(케티아핀)이 주로 처방됐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