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맞으면 평생 면역되는 독감백신이 영국과학자에 의해 개발됐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영국 BBC 인터넷판 5일 보도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 변종 모두에 효력이 있는 백신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됨으로써 매년 독감시즌에 해마다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종전의 독감백신은 독감 바이러스 세포표면에 있는 두 단백질 헤마글루티닌(H)과 뉴라미니다제(N)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발시켜 변형이 일어나게 돼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변종에 따라 매년 새로 백신을 만들어야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새로운 백신은 독감 바이러스의 세포표면이 아닌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인 기질단백질-1(matrix protein-1)과 핵단백질(nucleo-protein)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포 안에 있는 이 두 단백질은 어느 독감 바이러스 변종이나 같아 그 어떤 변종에도 면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 번 맞고 난 뒤 5~10년마다 추가접종만 하면 홍역처럼 평생 면역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우선 12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적정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뒤이어 면역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이즈, 폐결핵, 말라리아 심지어는 암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1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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