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 처럼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안전성 여부를 조사중인 약품의 명단을 매 분기마다 공개한다.
지난해 이미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안전정보라는 책자와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부작용 사례, 의약품의 임상정보 등을 전해왔다.
미 FDA의 이번 조치는 작년 미 의회에서 통과된 약품 안전법에 따른 것이다.
FDA는 이에 따라 지난 5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약품 20가지의 이름과 해당 부작용의 증상을 소개한 간략한 명단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FDA는 병원이나 의사, 환자로부터 보고된 안전성 의심 사례를 접수한 뒤 자세한 조사를 필요로 하는 약품만 추려내 최종 명단을 작성했으며 앞으로 3개월에 한번씩 같은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번 명단에는 올해 초 리콜조치에 들어간 혈액응고방지제와 소아암과의 관련성이 연구되고 있는 면역억제제 등이 포함됐으며 20종 중 5가지 약품의 부작용 사례가 이미 알려져 있다.
FDA는 그러나 이 명단에 오른 약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안전성 의심 약제를 FDA 조사 초기단계에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환자들은 해당 약물 복용시 주의를 기울이도록, 의료종사자들은 추가 부작용 사례 발견시 곧바로 당국에 보고하도록 각각 유도해, 위험을 방지하자는 취지이지 명단에 수록된 약품이 모두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FDA는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18:15:5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