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인터넷 음란물 단속 뒤 성(性)교육 캠페인을 시작해 현지 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서 성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전통적인 금기를 깨고 중국인이 건강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전국적인 성교육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양성의 건강을 위한 햇볕 프로젝트'란 이름이 붙여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포스터 전시와 단체 경쟁, 국제성인완구전시회의 찬조 등으로 구성된다.
신문은 성병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국 남성의 8.2%와 여성의 7%만 병원을 찾고 그나마도 3분의 1 이상은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환자는 2007년 말 현재 70만명에 달하는 등 성 접촉으로 인한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캠페인의 호보대사는 홍콩의 떠오르는 여성 스타 류룬하오(劉倫浩)와 그의 남편 웡훙(翁虹)이 맡아 시선을 끌고 있다.
한편 중국은 올해 초부터 인터넷 유해물 집중 단속을 통해 음란물 사이트 2천여개를 폐쇄하는 등 성문화 개혁을 위한 각종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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