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로라(AURORA) 연구결과가 제 58차 미국심장병학회(ACC)에서 30일에 발표됐다.
오로라 연구를 통해 크레스토 10mg과 위약군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도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3.8년의 중간(Median) 추적조사 기간 동안 396명의 크레스토군 환자와 408명의 위약군 환자가 1차 연구 종말점(p=0.59)에 도달했다. 오로라(AURORA) 연구 결과는 혈액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를 연구했던 기존의 4D 연구 결과와 맥락을 같이 한다.
혈액 투석이 필요한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말기 신장 질환(ESRD) 환자들의 동맥은 석회화가 진행된 상태로서, 생명을 유지하려면 투석을 통해 혈액을 인공적으로 깨끗하게 걸러주거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은 신기능이 정상인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한편 오로라(AURORA)에 참여한 2,700명 이상의 만성질환자에서 크레스토군과 위약군 사이의 이상반응 빈도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태가 위중한 말기 신장 질환 환자에서 추가적인 안전성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만성 신부전증 환자들의 동맥은 석회화 되어 굳어지고 이로 인해 동맥이 정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과거 4D 연구와 이번 오로라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은 환자들에게 스타틴은 임상적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이는 장기간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은 다른 환자들과는 상이한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의학담당 이사인 마이클 크레스만은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최현아 순환기담당 학술 이사(내과전문의)는 “오로라 연구를 포함한 기존 연구를 통해 혈액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장 질환 환자들의 경우 스타틴으로 유의한 효과를 보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보다 초기 단계에서 신장질환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치료 및 예방 방 법을 찾기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로라(AURORA)는 대규모, 다국가,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로서 장기간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2,750명의 말기 신장 질환환자들을 대상으로 크레스토 10mg과 위약군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등의 예방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의 스타틴 연구에서 풀어내지 못한 중요한 의학적 이슈들을 연구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연구인 갤럭시(GALAXY)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로라(AURORA)는 그 중 하나다. 갤럭시 프로그램에는 현재 전세계 55개국 69,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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