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과 난소암도 석면과 연관된 직업병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국제암연구센터의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세게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센터(IARC)는 "석면이 유발하는 암이 폐암과 늑막암에 국한되지 않는다. 후두암과 난소암도 석면과 관련된 직업병에 추가돼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종양학분야의 권위있는 의학저널인 '랜싯 종양학(Lancet Oncology)'에 발표했다.
외신은 이어 "국제암연구센터는 더 이상의 의구심을 갖고 있지 않다"라며 "따라서 석면과 관련된 직업병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석면피해예방협회의 알랭 보비오 사무총장은 국제암연구센터의 연구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는 이미 일찍이 석면의 폐해가 폐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해 왔다"라고 말했다.
보비오 총장은 "석면은 늑막, 심장막, 복막 등 인체의 모든 막을 공격한다"면서 "후두암과 난소암도 석면과 관련된 직업병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를 상대로 석면과 관련된 직업병의 기준과 범위를 확대하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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