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통신은 최근 중국에서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로 장난치는 일부 상인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맥주는 물론 소금, 간장, 쌀, 심지어 분유에 이르기까지 가짜 불량식품이 판을 쳐 과연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식품이 몇 개가 될지 소비자들은 불안하기만 한다는 것.
신화사통신에 따르면 얼마 전 지린성 창춘시 청과물시장에서 표면에 밀납을 입힌 ‘밀납 사과’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춘시 야타이가에 거주하고 있는 이(李)모씨는 “지난 설에 친척으로부터 사과 9개가 들어있는 과일 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는데 윤기가 돌며 붉은 색을 띠는 사과는 마치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일 소품처럼 너무 예뻐 먹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며칠 뒤 과일 바구니 속의 사과가 모두 썩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사과 표면에 밀납을 입힌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창춘시 청과물 상인들은 사과에 밀납을 입힌 것을 인정하며 “사과의 수분 증발을 막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밀납을 입혔다”고 실토했다.
과일 판매상인들은 다른 제품과 달리 과일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아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합성보존료나 밀납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은 ‘밀납 사과’는 고운 빛깔과 유통기한 조작 등의 방법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려는 상술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면서 “이런 과일을 먹고 이상이 생길 경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고 불안해 하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유통되는 사과까지 외면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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