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김한규 교수가 육군정보통신학교서 감사패를 받았다.
육군정보통신학교(학교장 소장 남궁균)측에 따르면 지난 4월 이 학교 소속 황양주 준위(44)가 운동 중 뇌출혈로 쓰러져 이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을때 김한규 교수팀에게 뇌동맥류 결찰술(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묶는 수술)을 받게 됐고, 응급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두개골뼈 복원 수술 등과 치료를 통해 황 준위가 의식을 회복하게 됐다는 것.
이에 육군정보통신학교는 어려운 뇌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게 됐다며 29일 을지대학병원 5층 회의실에서 김한규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궁균 학교장은 “뇌종양과 뇌혈관 분야 수술에 있어 국내 최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한규 교수의 수술 덕에 통신학교의 귀중한 인재가 목숨을 구했다”며 고마워했다.
김한규 교수는 “뇌동맥류는 터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뇌속의 시한폭탄 같은 질환이다”며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해 진료한 것뿐인데 이렇게 감사패까지 받게 돼 오히려 더 감사하다” 답했다.
한편 뇌동맥류는 뇌 안에 있는 혈관의 벽이 약해져서 생긴 질환으로 혈관의 선천적인 기형이나 동맥경화, 고혈압 등으로 생길 수 있으며, 파열되기 않을 경우 증상이 없거나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동맥류 완치 방법은 파열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치료해야 한다.
또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밖으로 부풀어 나온 것. 이로 인한 뇌출혈이 발생하면 환자 10명 중 3~4명은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질환이다. 황 준위 역시 심각한 뇌손상으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김한규 교수가 29일 을지대학병원 5층 회의실에서 육군정보통신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왼쪽부터 박준숙 을지대학병원장, 김한규 신경외과 교수, 남궁균 육군정보통신학교장.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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