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 이하 재단)은 20년전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료전문가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남북통일에 대비한 ‛남북보건의료분야통합준비 한-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5일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독-한의학회 이종수박사, 독일연방의사협회 카르스텐 필마 명예회장, 로트박사, 펜도로프박사와 인제대 문옥륜교수, 북한의료전문가 등이 참석해 ▶동서독의 보건의료통합과정 ▶독일 보건의료통합에 수반되는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통일한국의 보건의료통합의 과제를 논의했다.
개회사에서 한광수 총재는 “보건의료분야 통합 준비는 통일비용을 절감하고 남과 북의 의료수준 격차를 줄여 남북한보건의료자원의 잠재력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독일의 경험을 거울 삼아 통일한국의 보건의료분야 통합준비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종수 독-한의학회장은 “한반도의 통일은 언제라고 기약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와야하고 또 오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분단된 국가가 통일됐을 때는 한 개의 의료체제만이 필요하므로 의료제도의 Transformation과 법체계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유일의 분단 국가인 우리가 보건의료분야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는 독일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이 지난 20년간 통일비용으로 2천160조원을 지출했으며 이중 사회복지비용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북한 통일비용은 1천38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독일 통일 후 Emnid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독주민 90%가 통일 후 의사표시의 자유, 언론의 자유, 여행의 자유 등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동독주민의 57%는 구동독이 나쁜 점보다도 좋은 점이 많은 나라였고 지금조다도 더 잘 살수가 있었다고 대답해 독일연방전부를 실망시켰다.
로베르토 코호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에 동독과 서독인의 평균수명, 이병률, 의료체제, 의료기관이용율 등이 동독과 서독이 동일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Jachertz 의사회지는 경제적 시회적 통일은 30년이 필요해도 보건의료통일은 20년에 완결됐다고 11월 6일 기사화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2006년 보건복지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돼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한 외국, 북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사업지원을 수행해 오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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