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9일부터 정부의 조직이 재편되고 고위 공무원의 대거이동설이 흘러나오면서 정부는 물론 협회, 단체, 정부출연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조직재편
보건복지가족부의 조직재편은 지난달 18일 정부조직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다음달 19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왔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거 여성부로부터 보건복지가족부로 편입된 청소년·가족 기능을 다시 떼어내 여성부로 이관시켜 종합적인 가족정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로 확대, 재편하게 된다.
다음달 19일 가족정책기능이 빠진 보건복지가족부는 보건복지부로 개명되며 보건위생·방역·의정(醫政)·약정(藥政)·생활보호·자활지원·사회보장·아동(영·유아 보육 포함)·노인 및 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보건복지정책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관장하기 위해 소속기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두게 되며 식약청은 지금처럼 정무직의 청장 1명과 별정직국가공무원의 차장 1명을 둔다.
고위공무원 인사 전망
22일 청와대와 관계당국자에 따르면 이 같은 복지부의 구조재편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데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사퇴 설과 후임 장관 기용 설까지 나돌아 후속 고위공무원의 대거 이동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복지부 당국자는 "외부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이란 사퇴 설이 흘러나왔지만 흔들림 없이 장관으로서의 업무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전재희 장관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만 평소 와병 중인 남편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했던 만큼 상반기 안으로 사퇴를 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후임 장관으로 강윤구 청와대 사회복지수석을 비롯해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실장과 이외 정영근 국민보험공단 이사장 등 전현직 인사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건강심사평가원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진 유영학 차관 자리에 내부승진인사와 함께 실·국장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박용주 수석전문위원이 변수다. 연금정책관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전문위원으로 옮긴 박 위원의 복귀설도 돌고 있다.
박 위원이 복귀하면 실·국장 자리로 오고 고위 공무원들의 후속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재희 장관의 사퇴 설이 사실로 나타나면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이상용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의 후임 인사도 불가피하다.
장수 장관과 청장이라는 맥락과 그동안 손발을 맞춰 온 보건의료 대 식의약 관료라는 점에서다.
후임 식약청장으로 최수영 전 국립독성연구원장, 익명의 약학대학 교수, 차장엔 이희성 서울지방청장, 익명의 복지부 국장급 등이 청와대 관계자의 입에 오르고 있다.
지방식약청장의 인사는 이미 본격화됐다.
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으로 옮길 류시한 부산식약청장의 후임에 박전희 의료기기정책과장, 서울식약청수입검사과장에 지영애 과장이 내정돼 청와대에 인사서류가 올라간 상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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