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지난 22일 설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향후 10주년의 구상을 발표했다.
우선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가교적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B&D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망한 항암 후보물질을 선별해 전임상 예비시험 단계부터 초기 임상시험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전문가 네트워크 조직인 B&D사업단이 공모를 통해 선별한 유망 항암신약후보물질을 전임상 임상 예비시험, 전 임상, 제1상/제2상 임상시험을 수행, 10건의 기술이전 및 5건의 제품화 달성을 최종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조492억원의 국고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박은철 국가암관리사업단장은 “목표가 달성되면 3조 4천 54억원의 직접적인 편익과 4만8,29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분원 건립도 추진한다. 이 분원에는 임상시험 시설을 갖춘 첨단융합형 연구중심 암전문병원 및 완화의료 시설,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 등을 중심으로 국가 선도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 단장은 “충북도지사와 분원 건립에 대해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합의를 이뤘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5월중 논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암전문대학원 건립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단장은 “아시아 암관리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전략적 암관리사업 방향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암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해 우수인력을 배출-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현재 관련 법안이 신상진 국회의원의 대표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유지를 위해 협동연구 확대를 통한 신진연구인력 확보와 석좌연구원제 도입을 통한 직원의 연구역량을 제고하고, 우수성과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0년의 주요성과로 RER 유전자 검사용 마이크로칩 개발, 세포주기 조절단백질 BulR1에 이상에 의한 암세포형성기전 규명, SUMO유전자결함이 암의 원인 세계최초 규명, 세계최소형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 2009년도 논문 평균 인용지수 상위기관(5위) 등이 있다.
또 토모치료기, 양성자치료기, 다빈치 S 등 첨단장비를 도입해 국가 암 예방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이진수 원장은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준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신 개념의 연구, 최상의 진료, 세계
적인 암 전문가 양성 및 효율적 국가암관리사업 지원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 나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대한병원협회 지훈상 회장,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설립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국립암센터가 끊임없는 연구와 최신 치료법 도입으로 암 치유율을 크게 높였다”며 “정부와 의료진, 국민 모두는 암 정복의 날이 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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