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철희 서울의대 교수)이 ‘그린헬스’ 분야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린헬스병원은 이철희 보라매병원장이 지난해 취임 시 밝힌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병원계의 주요사업은 첨단화, 최신화 등 기술과 시설 분야에 한정됐다”며 “그린헬스는 범국가적 추진과제인 동시에 포스트 병원의 중요한 화두로 미래의 병원은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그린헬스병원이 선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 보라매병원은 ‘컬러프린터사용 줄이기’, ‘모니터 사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끄기’등의 물자소비량 절감계획을 실천 중이며 2011년 3월 완료 예정인 리모델링 인테리어 컨셉을 ‘그린+친환경’으로 규명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그린헬스병원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이다.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본관과 동관의 경우 안정적인 동선을 유도하고 긴장 완화의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자연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할 예정으로 2008년 신관 개원 시 도입한 디지털 시스템과 같은 첨단 청정 진료환경에 어울리는 인테리어로 완성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이 병원 신관 3층 로비에서는 보라매병원 교직원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사단법인 보라매후원회(회장 김종수 서울의대 교수)를 통해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와 도보로 출퇴근하는 희망 교직원에게 자전거 30대와 운동화 100여개를 제공,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자전거는 헬멧, 장갑 등 보호 장비를 갖춘 교육 이수자에게 지급됐으며, 120여명이 참석한 행사 당일에는 자전거 안전교육 및 걷기행사도 개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보라매병원은 그린헬스병원을 위해 자전거 거치대를 따로 설치, 자전거와 도보로 출퇴근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만간 병원 근처 보라매공원에서 관악노인종합복지회관까지 총 1.5Km에 이르는 산책로를 조성해 병원계 최초로 원내․외를 통합하는 ‘GREEN HOSPITAL STREET’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병원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내년 초에는 병원 전면부에도 25m에 이르는 정원을 추가로 만들어 합리적인 동선과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이는 그린헬스병원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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