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편견, 부끄러움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애인계 인사 장애인과 가족 등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애인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헌신한 故 이익섭(李翼燮, 시각장애 1급) 前 연세대학교 교수에게 국민훈장 황조근정훈장이 추서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태림어패럴 윤종렬(尹鐘烈, 남, 58세, 지체장애) 대표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하는 등 모두 10명에게 훈·포장 및 표창이 전수됐다.
또 시각장애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엑스비전테크놀로지 대표인 송오용(宋五用, 남, 38, 시각장애1급)씨와 전통자수공예가로 30여 년 외길을 걸어온 이정희(李貞姬, 여, 46세, 지체장애1급) 등 장애인 5명이 올해의 장애인상(메달 및 증서,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3월 벤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휠체어컬링 은메달 리스트인 김학성(남, 지체장애)씨와 2010년도 쌍용곰두리장학생인 김가람(여, 청각장애) 씨가 모두 13개항에 이르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다.
또 지난해 Mnet '슈퍼스타K'에서 시각장애에도 불구, 감동적인 노래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던 김국환 씨(곡명 : 안보여)와 국민가수 인순이 씨(곡명 : 거위의 꿈)가 축하 무대를 펼쳤다.
한편 장애인의 날 30주년을 축하하는 장애인주간행사가 4월 20일을 전후하여 다양하게 펼쳐진다. 4월 21일 오후에는 백범기념관에서 ‘장애인의 날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포럼’이 열리고, 또 시각장애인등산대회, 장애학생미술작품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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