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딴쉐 대통령의 며느리를 비롯한 미얀마 대통령 일가족 5명으로 구성된 의료관광 방문단이 부산 ‘온 종합병원’을 찾아 화제다.
이번 방문단은 지난 6월 미얀마를 방문했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자원외교 방문단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딴쉐 미얀마 대통령은 이들 자원외교 방문단과의 면담 중 한국의 뛰어난 의료관광 산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자원외교 방문단이 적극 나서 이번 방문을 성사시켰다.
지난 29일 부산에 도착한 의료관광 방문단은 해운대에서 숙박을 하고, 30일 ‘온 종합병원’을 방문해 병원 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둘러보는 ‘메디컬 투어 프로그램’과 ‘의료관광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온 종합병원 ‘외국인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뇌 MRI 촬영, 흉부 CT검사, 위 내시경, 복부 및 심장 초음파, 치아 스케일링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얀마 방문단이 직접 체험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에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방문단 일원 중 미얀마 대통령의 손자는 ‘온 종합병원’ 인근의 서면 ‘글로벌 뷰티메디컬 스트리트’에 속한 ‘서면메디칼정근안과’에서 안과검진을 받고, ‘뷰티스문두찬피부과’를 방문해 피부과 상담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미얀마 의료관광 방문단들은 “부산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더불어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했다”며 “미얀마로 돌아가서 부산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것이다”고 약속하기도 하였다.
또 지난 29일 개최된 환영만찬에서 미얀마 의료관광 방문단은 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정근), 현재 미얀마에 그린닥터스 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의료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그린닥터스(이사장 박희두), 온 종합병원(이사장 임종수) 실무자들을 9월 중순 미얀마로 초청했다.
부산시의사회와 그린닥터스는 9월 중순 미얀마를 방문해 미얀마 의료관광 시장 개척 가능성을 타진하는 동시에 딴쉐 미얀마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얀마 의료관광 고위관계자와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부산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정근 회장은 “이번 미얀마 방문단의 부산 의료관광 체험은 기존 몇몇 국가에 편중돼 왔던 한국 의료관광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본까지 의료관광 시장에 진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의료관광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얀마 의료관광 방문단의 9월 미얀마 초청을 계기로 미얀마 현지에서 부산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관광 인프라를 홍보하고, 이후 다양한 국가에 부산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동남아 의료관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 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최근 부산진구 ‘글로벌 뷰티메디컬 스트리트’를 조성하기 위해 약 35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투입하는 등 부산 의료관광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서면 ‘온 종합병원’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최신 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바탕으로 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을 한국 의료관광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U-health 원격화상 진료시스템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동아대학교 인재뱅크와 다문화가정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양성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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