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이 2류까지 추락하는 것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신임 박성수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9일 가진 취임식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양대의료원의 도약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책임경영과 의료원 차원의 경영혁신 TFT(태스포스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즉 의무부총장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정한 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인사제도와 성과급 지원, 획기적인 의료원발전기금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거듭나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양대동문 및 가족, 협력병의원 등 한양대의료원의 모든 관계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시 거듭나자는 것이다.
의료원의 상징인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을 고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고품격의 진료를 하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조성하며, 내부적으로 규율과 소통이 잘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또 중증질환진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암 분야를 특성화하고, 암수술전문가를 영입해 중증질환자 진료를 늘린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유지에도 역할을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한양대의료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류마티스병원, 세포치료센터와 같이 경쟁력 있고, 타병원과 차별되는 연구센터를 늘리고 의학교육에 힘쓰기로 했다.
박 의무부총장은 “더 이상 모교병원이 처한 상황을 1회졸업생으로서 좌시할 수 없다는 다급함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개혁과 변혁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의료원으로 재도약시키고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양대의료원은 9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한양대학교 김종량 총장, 한양대국제협력병원 김정현 원장 등 한양대병원 관계자 80~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대 의무부총장 겸 제13대 의료원장 이, 취임식’을 가졌다.
한양대의료원 초대 의무부총장 겸 전 의료원장인 최일용 교수는 이임사를 통해 “초대 의무부총장으로서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의료원 내부의 소통과 활성화를 위한 토대는 마련했다”며 “후임 박성수 부총장의 역량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량 한양대 총장도 “박 신임 의료원장은 한양의대 1기 출신으로 최초로 한양대 출신의 의료원장을 배출했다는 상징성이 있다”며 “박 의료원장이 우리 한양대를 하나로 묶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신임 박성수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1950년생이며, 1974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1988~1990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연수를 했다. 2000~2005년 호흡기센터 소장, 2007~2009년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등을 역임했다. 대외활동으로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이사장(2003~2004년) 및 회장(2009년), 대한내과학회 호흡기분과위원회 위원장(2004~2007년) 등을 역임했다.
현재 미국흉부질환학회 한국지부 회장, 폐혈관연구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 호흡기장애인협회 이사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57:02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