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이 11일 보건연의 허위조작을 비호하는 심장학회 성명서에 대한 견해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최소한의 검토와 확인 없이 급조된 지지성명서를 발표한 사실은 매우 불합리하고 비윤리적인 행위힘을 천명하며, 건국대학교병원은 모든 관련 기관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참여한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CARVAR에 대한 어떠한 추가 논의도 환영한다.”
대한심장학회의 10월 7일 성명서는 보건연의 허위 조작된 부분이 건국대병원 검토의견서에 의해 낱낱이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확하게 바로잡은 건국대학교병원의 검토의견서에 대한 최소한도의 검토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서둘러 나온 일고의 가치도 없는 잘못된 성명서임을 천명하며, 이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심장학회의 성명서는 보건연 허대석 원장이 국정감사 기일 보고기간인 10월 19일 전에 “보건연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지지 성명을 발표해 달라는 청탁을 심장학회가 받아들여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세밀한 검토와 확인도 없이 급조된 듯한 성명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사에 보낸 사실은 매우 불합리하고 비윤리적인 행위이다. 이 성명서는 CARVAR 수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편견을 가진 소수의 심장내과 의사들이 세밀한 자료 분석 및 당사자의 확인절차도 없이 허위 조작한 보건연의 주장을 무조건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심장학회 단체 대다수의 회원들을 무시하고 관련학회의 위상까지 추락시키는 것이다. 향후 사법적인 판단이 나왔을 때, 그 주도자는 법적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건국대병원의 분석은 단순 대동맥 판막질환에 대한 CARVAR수술이 조기 사망률이 없고(0%) 합병증이 거의 없는 가장 안전한 수술임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다른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동맥 판막질환에 대한 판막치환술은 4%대의 조기 사망률을 보이고 있고 국외(미국, 유럽 등)의 보고는 3∼5%의 조기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단순 대동맥 판막질환에 대한 CARVAR 수술은 기존의 판막치환술에 비해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고위험군을 포함한 대동맥 근부 질환에서도 CARVAR수술은 3%대의 사망률을 보임으로써 타대학병원의 20%에 달하는 사망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따라서 CARVAR수술은 대동맥근부 질환에 적용하는 경우에도 현존하는 가장 안전한 수술임이 밝혀졌고, 특히 수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상기의 뛰어난 수술 성적 외에도 판막치환술에 필수적인 항응고제의 복용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이 없으며 환자는 정상적인 생활이 보장되는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심장학회가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심장학회의 특정한 동기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상기 주장 외에 수술이 필요없는 경미한 환자에게 시술하였다는 것은 CARVAR 및 그 적응증에 관해 기본적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한 검토 없이 나온 것이다.
또한 CARVAR 수술기기는 인체 내에 삽입하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 CE 3등급으로 분류됨에도 불구하고, ‘CARVAR수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가 완구류와 동일한 기준으로 CE마크를 받은 것’이라고 하는 주장은 기준미달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일반인도 그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보건연의 연구보고서 책임자인 배종면실장이 이미 허위 조작을 통한 공문서 위조와 명예훼손으로 피소되어 있으므로 조만간 사법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심장학회가 보건연 허대석원장의 요청을 수락, 동조하여 보건연의 허위 자료를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보건연과 심장학회의 일부인사가 단순한 협조 관계를 넘어 처음부터 담합하거나 모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이와 아울러 건국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 심사평가원과 감사원 및 사법기관 등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참여하는 조건에서 CARVAR에 대한 어떤 추가 논의도 환영하며 기꺼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정상적인 논의가 아닌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소모적 논쟁을 지속 할 경우 법적인 조처를 강구할 것을 천명하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잘못된 주장을 하는 쪽에 귀책사유가 있음을 천명한다.
보건연은 이번 기회에 국내에서 새로운 의료기기가 개발되었을 때 검증 및 승인 절차에 대한 국가차원의 공정하고 과학적인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0 18:01:39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