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건의료전문가 “EU.일본에 뒤져‥중국보다는 앞섰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기술력이 세계 최고의 미국보다 4.3년 격차가 난다는 관련분야 국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주요 질병 치료기술은 미국수준과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의견까지 내놨다.
또 EU(유럽연합)와 일본에 비해 기술력이 뒤쳐졌으나 중국보다는 앞선다는 조사가 나왔다.
그러나 일부 의료계에선 성형 등 외과수술이나 IT를 접목한 전문 진료에서 미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거나 약간의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EU나 일본보다는 질병을 찾아내는 첨단의료장비가 더 많이 보급된 데다 의료기술이 앞선다는 의견이 내놔 주목된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보건의료전문가 1천8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EU(유럽연합), 일본에 비해 기술력이 뒤졌으나 중국보다는 앞섰다.
EU는 미국과 기술격차가 2.1년, 일본은 2.2년, 중국은 6.4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점기술 34개 중 저출산 극복을 위한 불임.난임 극복기술은 미국과 1.8년, 한의학기술은 0.2년, 의료정보시스템.u-Health기술은 1.5년, 난청 예방.치료 기술은 2.8년, 인체 안전성.위해성 전임상평가 기술은 4.5년, 줄기세포응용기술은 1.8년 등의 차이가 났다.
이들 전문가들은 주요 질병에 대한 보건의료 기술의 경우 미국과 격차가 더 크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요 혈관질환 진단치료 기술의 경우 7.6년,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 치료 기술은 7.5년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한국인 호발.난치암의 맞춤형 진단.치료제 개발 기술은 5.1년, 당뇨 진단.치료 기술은 4.9년, 치매 조기진단기술은 4.9년 등의 순위를 매겼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오후 시내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건의료기술 현재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제17회 HT(Health Technology)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선 국내.외 주요 기관이 예측한 미래사회 보건의료 유망기술로 꼽힌 Smart Pills, 줄기세포 치료기술, 슈퍼독감백신, 나노약물전달시스템, 암 바이오 마커 분석기술 등이 소개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6: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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