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노인성 질환자 ‘110만 명’ 넘어섰다

공단, 2010년 진료비 2조9천300억 건보 부담금 2조3천100억 원

우리나라 노인성 질환자가 노인성 질환자가 110만 명을 넘어섰다.
2005년 68만3천명에 비해 162.8% 증가한 것이다.
이대로라면 10년 안에 150만 명을 거뜬히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일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노인성 질환자는 총 111만2천명으로 이 기간 총 진료비는 1조800억 원에서 2조9천300억 원으로 271% 늘어난 데다 건보 부담금도 8천500억 원에서 2조3천100억 원으로 272.5%나 증가했다.

노인성 질환자 중에서 증가폭이 가장 큰 층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들 고령층의 환자 수만 2005년부터 5년 새 186.4%로 증가했으며 치료비로 들어간 진료비는 무려 322%나 껑충 늘어났고 건보공단 부담금은 318.8%로 급증했다.
65세 미만은 129.1%, 191.2%, 198.9% 늘었다.

노인성 질환자는 2010년 기준으로 65이상 74세 이하가 3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5세 이상 84세 이하가 30만9천명, 40~50대 층은 22만 명이나 됐다.
30대도 9천727명에 이른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노인성 질환자 증가율은 75-84세가 212.7%로 가장 높았으며 69-74세(150.8%)가 뒤를 이었다.
뒤이어 50대도 143.1%로 노인성 질환자가 늘었다.

이들 노인성 질환자가 가장 많이 앓고 있는 병은 뇌혈관 질환으로 84만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이 치매 26만1천명, 파킨슨병 8만2천명의 순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치매 환자가 309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어갔다.
다음으로는 파킨슨병 255만원, 뇌혈관질환 225만원이었다.

이중 치매환자의 증가율은 198.6%로 파킨슨병 180.3%, 뇌혈관질환 148.6%보다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치매환자 가운데 60세 미만의 `저 연령층'환자는 2005년 5천252명에서 2010년에는 1만1천742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눈에 띤다.
눈에 띠는 것은 30대 이하 환자가 331명이나 돼 조기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건보공단은 "지난 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11.3%, 2026년에는 20%를 넘어 서 초고령사회로 본격 진입할 것이다. 노인성 질환을 줄이려면 예방과 조기 발굴, 치료, 관리를 다급하다"며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