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분석 결과
지난해 복부조영CT진단건수가 71만3,668건으로 전년에 비해 33.9%나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검사비로는 22.5%가 증가해 1,064억 원에 이른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년부터 최근 5년간 복부조영CT촬영검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전체 CT의 검사건수가 연평균 4.6%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율은 매우 커 보인다.
지난해 한번 이상 복부조영CT를 촬영한 환자 수는 약 62만 명이었다.
복부조영CT촬영환자의 증가율은 2010년까지 11% 전후에 그쳤으나 작년엔 30%를 넘어섰다.
이중 여성 환자의 증가율은 34.0%로 남성 32.1%보다 약 1~2% 앞섰다.
전 연령대에선 0~19세를 제외하고 30%이상으로 높아졌다.
복부조영CT촬영에 들어간 검사 비는 2007년 625억 원이었으나 지난해만 1,063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검사 비는 전년대비 22.5%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외래 검사비가 25.0%로 입원18.5%에 비해 높았다.
지난해 상급종합병원에서 복부조영CT촬영 검사건수는 전년대비 거의 46%, 종합병원은 29.2%이나 증가했다.
수적에서 크게 앞선 종합병원의 경우 검사건수가 30%대로 높아지면서 전체 검사건수 증가의 견인역학을 했다.
전체 검사건수에선 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47%전후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은 36%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건수만큼 검사금액도 종합병원이 47% 전후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상급종합병원이 36% 정도로 전년도의 34.1%를 2% 가까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율은 매년 순위 변화를 보이는 상병의 진단과 특별하게 드러난 연관성이 없었으나 단지 늘어나는 각 진단명별 진단건수와 관련된 것으로 보였다.
가령 위의 악성신생물에 대한 복부조영CT촬영검사가 2010년에 6만4,460건이었나, 지난해엔 8만3,351건으로 무려 29.3% 급증했다.
결장악성신생물과 급성충수염도 각각 전년대비 26.0%와 18.5% 증가했다.
심평원은 새 환자가 복부부위의 진단을 받아 복부조영CT촬영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검사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상위순위에 올라 있는 악성신생물이나 급성충수염의 경우 최근 암 질환의 증가와 연관이 있을 수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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