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병원이 최근 의사협회가 제약사로부터 기부금을 수령했다면서 문제 삼아 제기한 의약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위반에 임상연구기관으로써 받아야 할 정당한 임상시험연구비이며 정당하다고 반박했다.
일산병원은 22일 발표한 자료에서 지난 9일 건보공단의 국정감사에서 선진통일당 문정림 의원이 지적한 ’기부금‘이 ’임상시험연구비‘란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임상연구기관으로써 받아야 할 신약 등의 유효성을 검증한 연구용역의 대가를 마치 의도적으로 저지른 불법행위처럼 오도, 내모는 의협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은 "당시 문 의원이 제약사의 기부금 여부를 묻는 질의에 임상시험연구비를 받았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상기시켰다.
일산병원은 또 2001년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실시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현행법상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과 적절한 연구비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까지 곁들였다.
의협은 문 의원의 건보공단 국감자료 중 일부를 추려내 대내외 브리핑자료로 활용, 공개했었다.
이를 반박하면서 공개한 일산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금 총수입은 19억2,599만원이며 이중 임상시험 연구비 수입 14억500만원, 사회사업 후원금 수입은 5억2,0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임상시험 연구비 수입은 현행법에 어긋남 없이 정당하게 신약 등의 유효성 검증 후 받은 대가라는 게 일산병원의 주장이다.
병원 측은 "준 정부기관으로서 매 회계연도별 결산자료 등 모든 경영상황을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공시시스템(알리오)에 성실하게 공시하는 등 준법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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