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가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로 나가겠다는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꺼냈다.
대한심장학회 오동주 이사장(고려대의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차 2013 대한심장학회(KSC) 추계학술대회 첫날 기자간담회에서 “심장학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엔 크기와 규모를 확대시켜 세계화된 학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가 참여해 국제행사로 치러졌다.
학회에 따르면 향후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이 참여하도록 방향을 넓혀 세계학술대회의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그 동안 서울에서 소규모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려해도 일정의 비용을 유럽심장학회에 지불해야 겨우 조인트 심포지엄정도 열 수 있었던 핸드 캡은 최근 국내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아예 사라졌다.
이제는 아무런 조건 없이 유럽학회와 같은 위치나 동등한 입장에서 국제규모의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는게 학회의 설명이다.
오 이사장은 “학회 화두가 ‘세계화’인 만큼 후학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기가 수월하도록 다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선진국이외 다른 나라들에게도 우리의 지식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 이사장은 “지난 9월 튀니지에서 열린 아프리카심장학회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이 지역 국가 펠로우들로부터 국내에서 연수 요청이 들어와 지원키로 했다”면서 “남은 임기 1년 동안은 차기 집행부가 앞으로 더욱 수월하게 글로벌 학회를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내에서 심장질환 관리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지는 만큼, 학회도 역할이 더 많아질 것 같다. 미리 예방하는 것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엔 국내외에서 약 2,500여명의 심장전문가가 참가, 성황을 이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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