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가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을 상징하는 휘장 불법사용에 뿔났다.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간호를 상징하는 휘장을 무단 또는 도용, 변경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고소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간협은 “지난 2003년부터 간호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간호사와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휘장달기캠페인을 전개해왔다”면서 “최근 이를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이미지를 임의로 훼손시키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 이 같은 조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간협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계기는 휘장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변경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가 지난해 6건에서 올 들어 불과 3개월 동안 무려 6건이나 발생, 앞으로 무단 도용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다.
간협에 따르면 휘장은 한국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의 ‘비전·위상·전통’을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휘장 내 디자인 된 날개를 편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으로 살아있는 생명을 의미하며, 건강을 상징한다.
비둘기를 둘러싼 하트 모양은 생명을 보호하며 소중히 여기는 사랑을 뜻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 꽃봉오리는 강인하고도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며 빠른 치유와 회복을 가리킨다.
RN과 SN은 각각 ‘Registered Nurse(간호사)’와 ‘Student Nurse(간호학생)’의 이니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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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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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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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장은 간호협회의 관리 규정에 간호사와 간호대학에 재학 중에 있는 학생에게만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또 행사 홍보를 목적으로 휘장을 사용할 경우 간협에 사전 허가를 받도록 돼 있다.
유니폼 등에 사용할 경우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반드시 간호협회가 사용 규정에 따라 자수로 제작한 휘장을 구매해 부착해야 한다.
간호협회는 앞으로 휘장 불법 사용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 세부 관리 규정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밖에 간협은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변경해 사용하다 적발된 불법사용자에겐 관련 법규(상표법, 민법 등)에 따라 형사 고소 등의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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