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토닌 조절 ‘수면의 질’ 개선‥뇌와 신체 기능 회복
새로운 불면증 치료 전문의약품 서카딘®(사진/Circadin, 성분명: 멜라토닌)이 건일제약㈜(김영중, 최재희 대표)에 의해 국내에 전격 출시된다.
서카딘®은 수면호르몬 멜라토닌 조절로 뇌와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불면증 치료제다.
이 약의 주성분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거나 안 되면 불면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멜라토닌은 송과선(pineal gland)에서 생성돼 혈액으로 분비되는 유일한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밤과 낮의 길이나 계절에 따른 일조시간의 변화 등과 같은 광주기를 감지, 생식활동의 일주성, 연주성 등 생체리듬에 관여한다.
1953년 최초 발견되어 1980년 MIT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에서 불면증 치료 효과를 확인됐으며 오랜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밝혀져 미국에서 1990년대 이래 식품으로 널리 사용돼왔으나 반감기가 35~50분으로 짧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서카딘®은 서방화기술로 반감기를 3.5-4시간으로 증가시켜 8-10시간 동안 일정량을 방출함으로써 수면 내내 약효를 지속되도록 개발된 세계 유일의 전문의약품이다.
서카딘®은 내인성 멜라토닌과 유사하게 방출되는 최초의 서방형 멜라토닌으로, 수면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존 약에 비해 부작용이 낮다는 게 건일 제약의 설명이다.
이 제약사에 따르면 서카딘®은 55세 이상의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임상에서 복용 후 수면의 질, 잠들기 까지 걸리는 시간, 전체 수면시간, 수면효율과 낮 시간대 활동성이 개선된 데다 특별한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았다.
또 기존 수면제들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1회 3~4주로 투약이 제한된 반면 서카딘은 비향정신성의약품으로 1회 13주까지 처방이 가능하다.
국내 임상에 참여한 건국대병원 박두흠 교수는 “수면장애는 엄연한 질환인데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서카딘 출시를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55세 이상의 환자들이 적절한 처방을 받아 수면의 질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일제약 최재희 대표는 “수면의 질을 회복시키는 서카딘을 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불면증은 고혈압, 뇌졸중, 만성피로 등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서카딘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수면장애 극복,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서카딘®은 중추 신경계(CNS) 중심의 노인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제약사 이스라엘 뉴림社 (Neurim Phamaceuticals)에서 개발돼 현재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43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 판권은 건일제약이 독점하고 있으며 지난 달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비급여로 출시된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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