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대장항문학회지 표지 글로벌 디자인으로 교체

대한대장항문학회지의 표지 디자인 변화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전호경 삼성서울병원)가 학회지 표지디자인을 새롭게 교체하면서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대장항문학회지 표지 디자인은 붉은 색 계열의 강렬한 이미지로 학회 개념을 명확히 전달하는 장점이 있었지만 학회지 이름을 한자로 사용한 것과 붉은색 계열의 톤이 중국잡지인 듯한 느낌을 주고 서체와 색상에서 풍기는 진부한 느낌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에 학회에서는 새 표지디자인 선정을 위해 기존 학회지 컬러를 최대한 활용하는 안, 심볼활용 안, 학구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색채와 서체를 활용한 안 등 3개 방향의 총 7개 시안 중 새 시안을 선정했다.

새 시안은 디자인으로 형상화된 대장로고를 활용해 의료업의 개념인 생명에 대한 영속성 및 삶에 대한 희망을 표현했다.

여기에 대한대장항문학회 업의 개념과 중심지향 디자인으로 세계의 중심을 표현했고, 심볼릭한 디자인과 모던한 이미지로 다른 나라 학회지나 국내 다른 학회지와 대비해 대한대장항문학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새 표지디자인에 대해 황대용 편집위원장은 “국제 표준개념으로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아시아 3개국 대상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것, 학구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이성적 색채와 단순한 이미지이면서도 현대적이고 명확한 영문서체를 사용했다. 또 대한대장항문학회 업의 개념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이번 학회지 디자인 변경작업을 위해 회원들이 모은 1억원의 기금 중 일부를 활용했다.

전호경 이사장은 “학회지 새 표지디자인은 단순한 의미의 교체가 아니다”며 “회원들의 정성을 모아 바꾼 것이고, 회원들이 마련한 기금은 학회지의 SCI 등재에 필요한 부분에 사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학회는 우선 외형과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향후 논문의 영문화는 물론 중복게재는 철저히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번에도 일부 논문에 대해 중복게재 위반으로 게재하지 않았다. 또 편집위원장의 임기제한 규정도 없앴다.

전 이사장은 “이번 학회지 변화를 계기로 학회의 국제화도 시작됐다”며 “학회지의 Medline 등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대한대장항문학회지가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