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박우성)이 13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권역외상센터 문을 열었다.
이로써 단국대병원 전국으로 지난 2월 문을 연 전남권역 목포한국병원과 7월 인천권역 가천대 길병원에 이에 세 번째로 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이날 개소식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이명수 국회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진환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한상대 충남소방본부장,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 협력병원장 등 주요 내빈과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권역외상센터 경과보고, 권역외상센터 지정서 전달, 주요 내빈 축사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2012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으며 국비와 자비 123억 원을 들여 외상병동과 외상중환자실, 외상소생실과 외상전용 수술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등 외상전담 50여명 4개 팀을 구성, 24시간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35.2%(2010년)로 선진국의 20% 미만보다 높은 수준으로 선진국은 20여 년 전부터 외상전문 진료체계를 도입, 외상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켜왔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중증 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이 없는데다 외상 전문의사도 극히 부족한 상황이었다.
충남은 전국에서 대형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응급환자의 타시도 유출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교통사고 상대사망사고율도 가장 높으며, 중증 외상환자 증가율은 전국에서 4번째다.
또 전국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4번째로 높은 광역자치단체다.
같은 손상이나 중증도에 높은 사망률과 이환율을 보여 이들을 적극 치료할 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다는 게 단국대병원의 설명이다.
박우성 병원장은 “중부권 첫 권역외상센터가 개소됨으로써 향후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충남 서해안의 도서지역뿐만 아니라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권역 내에서 발생한 중증환자를 헬기를 이용, 신속하게 후송해 황금시간 1시간 내에 궁극적인 치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소방본부, 해양경찰청,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보건지소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 지역 외상체계 구축을 통해 권역 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31:3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