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어김없이 뉴스에서 뇌심혈관계 질환에 주의를 환기시켜주거나 다양한 예방법을 알려준다.
그만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겨울에 뇌심혈관계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이대일)를 통해 이번엔 뇌심혈관계 질환의 종류와 증상, 위험성과 예방책을 알아봤다.
국내에서 단일 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에 꼽히는 뇌심혈관계 질환은 위험한 만큼 발병 시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뇌혈관 질환으로는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졸중과 뇌경색, 혈관이 파열돼 발생하는 뇌출혈 등이 있다.
심혈관 질환으로는 협심증과 심근경색, 부정맥 등이 있다.
뇌는 운동과 언어, 감정, 호르몬 분비 등 신체 내외의 모든 기능을 조율하는 핵심 기관이다.
심장은 1분에 100회 이상을 쉴 새 없이 뛰며 곳곳에 혈액을 조달하는 중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 부위 모두 혈관과 밀접한 연관된 장기로 혈관에 미세한 충격이나 이상이 발생하다간 기능이 정지되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심혈관 질환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발병 전 전조 증상이 매우 드문 편이며, 평소에 문제가 없다가도 요즘처럼 추운 겨울 날씨에 갑자기 문제를 일으켜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 경미한 심장 질환을 겪은 사람들은 작은 이상 증세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재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협심증은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혹은 무거운 것을 갑자기 들 때 발생한다.
가슴 중앙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찾아오거나, 흉통이 3~5분간 지속되다가 휴식을 취하면 금세 사라진다.
아침 시간이나 식사 후에 통증이 더 많이 찾아온다.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고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소화불량까지 겹쳐 일상생활이 불편하다.
이럴 경우 반드시 즉각 병원을 찾아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불현 듯 발병하는 뇌혈관 질환도 지나치기 쉬운 약한 전조 증상이 있다.
눈이 평소보다 건조하거나 충혈되고, 뒷목이 뻐근하고 묵직해진다.
또 얼굴과 팔다리에서 증상을 발견할 수 있다.
얼굴 한쪽이 저리거나 마비가 오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시력과 밀접한 뇌경색은 갑자기 앞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일 때 발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와 함께 뇌혈관 질환의 대부분은 팔다리가 계속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져 물건을 쉽게 떨어트리며, 두통과 함께 구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상을 느끼면 절대 만성피로나 과로에 의한 증상으로 가볍게 여겨 휴식만 취하지 말고 곧장 주변인에게 상태를 알려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뇌와 심장,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어주는 혈관은 우리 몸의 가장 중심이자 기본이 되는 장기인 만큼, 발병을 막기 위한 예방책도 어떤 질병보다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
뇌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을 2~3배까지 높이는 흡연을 삼가고, 술자리는 되도록 가끔 짧게 갖도록 한다.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것보다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뇌와 심장의 건강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이 있다면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며 민감한 질환이니만큼 민간요법보다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
이와 같은 예방 및 관리요령은 단순히 뇌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수많은 기타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건강할 때부터 실천에 옮기도록 하자.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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