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황 휘 협회장, “의료기기조합과 협력방안 논의해왔다” 조율시사
"한국이 2020년 7대 의료기기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국내제조사와 수입사, 외투법인(외국인투자회사)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매칭 프로젝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는 다국적 사가 국내제조사에 선진 테크놀로지를 넘겨줌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함께 진출하려는 상생전략을 적극 모색할 때가 됐다.
이를 위해 3년간의 협회장 임기 동안에 온 힘을 쏟겠다"
황 휘 협회장(사진 HKT㈜ 대표)은 16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집행부가 기획한 7대 주요 사업 중 국내제조사와 수입사, 외투법인을 잇는 '상생 프로젝트'를 임기 중에 적극 추진할 핵심 과제로 꺼내들었다.
황 회장은 "국내에서 이미 기반을 다진 GE, 지멘스 등 수입사와 외투법인들이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에 기여하기 위해 이젠 무엇인가 넘겨줘야 할 때가 됐다고 판단한다"면서 "▲제조 ▲유통 ▲마케팅 기법 등 의료기기산업 전반에 걸쳐 테크놀로지를 공유하는 것이며 취임 당시 내걸었던 대동단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다국적 사 대표, 국내제조사와 접촉을 있었음을 시사했다.
황 회장은 "회장단의 이사진으로 활동하는 GE, 지멘스, 존슨앤존슨, 매드트로닉 대표들도 '매칭 프로젝트'에 공감했다"면서 "이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멘스 박현구 사장을 미래융복합육성위원장에 선임했으며 국내의료기기 제조사들이 희원사로 등록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과도 테크놀로지를 공유하는 협력방안을 나름대로 논의해왔다"고 공개했다.
황 회장은 "조합으로부터 국내 제조사들이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 시판허가에 필요한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건네 들을 수 있었다"며 "외투기업과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첨단 진단고가장비를 제외한 중저가 국내의료기기시장에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워가며 껄끄러운 경쟁을 벌여왔던 외투법인, 수입사와 국내 제조사간의 사이를 순간 협력관계로 잇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늘 있어왔다.
이 때문에 외투기업으로부터 협력방안을 받아 내거나 의료기기시장에서 맞붙어온 수입사와 국내 제조사간의 화해가 쉽지 않다는 거다.
이에 황 회장은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벽이라고 생각하면 단 한걸음조차 앞으로 뗄 수 없다"면서 "의료기기 판매나 기술의 판로개척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외투사와 국내제조사의 1대1 매칭 프로그램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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