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의료계 신년하례회 화두 '화합과 소통 상생'

올해 의료계가 화합과 소통, 상생을 강조했다.

의협, 병협을 비롯해 의료단체들은 7일 신년하례회에서 올해만큼은 국민 신뢰, 올바른 의료제도 등이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선 의료계 내 각 단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서로의 화합과 소통, 상생을 내걸었다.

추무진 회장

박상근 회장

정진엽 장관

김승희 처장

이 행사는 의사협회, 병원협회, 여자의사회, 서울시의사회가 공동개최했다.

이날 의협 추무진 회장은 "올해도 국민을 위한 바른 의료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어떻게 보건의료제도를 설계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해 나가겠다"면서 "메르스 사태 당시나 이후에 1차 의료기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만큼 앞으로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까지 상생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병원협회 박상근 회장도 "지난해 메르스 조기 퇴출을 위해 노력하신 의료진들과,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다양한 보건의료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선 우리가 하나로 뭉쳐 거친 파도를 넘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화합과 소통 상생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메르스 사태 이후 국가감염체계를 보강했지만 응급실 과밀화 해소, 간호통합서비스, 의료감염수가 인상, 의료기관 쏠림 완화 등 아직 의료계 전문가들과 논의해나가야 할 일이 많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계와 수시로 만나 청취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의료계와 계속 소통하면서 국내 보건의료발전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승희 식약처장은 "새해에 빼놓지 않는 인사말 중엔 행복과 이 어원에 포함된 건강 두 가지가 있다. 이를 따로 나눈 것은 건강이 인간의 삶에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나 이후 최 일선에서 건강 책임지는 의료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무릅 써가며 똘똘 뭉쳐 종식을 이뤄놓은 것에 감사한다"면서 "제약 산업에서 쾌거 이뤘듯 올해 보건의료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루길 바라며 식약처가 올해를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기관으로 나가려는 원년으로 삼아 불필요 규제를 없애는 대신 필요한 제도를 만들어 국민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의료계와 긴밀 동반적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의료계 신년하례회엔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식약처 김승희 처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등을 비롯해 새누리당 박인숙·문정림 의원,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강대희 이사장,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등 의료계 주요 인사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의료계의 다짐

*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우리 의료인들은 다시 한 번 다음과 같이 다짐합니다.
* 국민건강 수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 올바른 보건의료 정책 마련과 제도 개선을 위하여 의료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 우리나라 의료・의학의 학문적 발전과 함께 의료인・의료기관의 사회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글로벌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마련과 지원,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2016. 1. 7.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