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인종양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효표 교수[사진]가 지난 1일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의료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옮기게 된 배경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Q. 건국대병원으로 옮기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건국대병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다른 병원에서 와달라는 요청도 있어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약 2개월 전 서울의대 동기인 이창홍 의료원장님과 함께 병원을 둘러보고 최신시설은 물론 환자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보고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또 환자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부분에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옮기게 됐다.
Q. 추진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있다면?
여성 암을 종합적으로 관리·치료할 수 있는 여성암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등 현재의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해 작은 여성암센터체제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암센터 건립시 별도의 여성암센터를 분리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특히 병원의 현재 상황을 분석해보면 여성암센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병원측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어 실현가능성은 높은 것은 상황이다.
Q. 건국대병원을 부인과 종양의 메카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향후 추진 계획은?
우선 부인암 조기검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갖게 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부인암재단과의 협조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부인종양수술에 있어서도 복강경 수술에 역점을 둘 것이며, 조만간 로봇수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55:36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