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병원 안유헌 원장이 지난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총회에서 제2대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월1일부터 2009년 2월 28일까지 1년.
안유헌 회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으로서 의료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만큼 의료 시장 개방에 대비해 국제의료서비스 협의회 소속 회원기관들과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한 국내 의료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임 안유헌 회장을 만나 협의회 향후 계획 및 운영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협의회 발족 후 주요활동사항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해 3월 5일 해외환자 유치를 통한 국내 의료분야 발전과 아시아 의료허브가 되기 위해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고 25개 요양기관이 참여한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CKMP)가 발족했다. 또 지난해 7월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 8개 기관이 참여해 총 34개 의료기관으로 출발했고, 지난 3월 7일 제 1차 총회에서 중앙대병원을 포함한 5개 병원이 신규로 가입했다.
현재 협의회 산회 3개 분과위원회(홍보분과, 인프라확충분과, 제도개선분과)별로 활동중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지난해 미국 LA현지에서 현지언론인, 외국여행사 대표, 외국보험사 대표, 한인회 대표, 해외교포를 초청해 한국의료에 대한 설명회와 한민족음악대축제인 헐리웃볼 행사에 참가한 교포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했다.
또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운영되는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다국어 소책자 및 브로우셔도 제작했다. 이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의료관련외국 여행사, 보험사 종사자, 언론인 등을 초청해 팸투어 등 한국의료체험행사와 해외의료인력 등을 회원병원에 초청해 교육 및 연수를 시켰다.
Q.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 개별 의료기관의 대응전략과 협의체의 역할은?
개별의료 기관별 대응전략을 살펴보면 각 특성분야별로 암, 심장이나 간이식 등 장기이식, 성형미용, 치과, 한방, 건강검진분야 등 개별의료기관의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점 개발 육성해야 한다.
협의체는 한국 의료에 대한 홍보, 제도개선, 마케팅 지원, 네트워킹 구축지원 등 여러측면에서 해외환자 유치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Q. 2012년까지 해외환자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도나 정책 등 개선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우선 해외환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확보 및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교육기관을 통한 전문인력양성과 체계적 인적 인프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의료법 25조 3항의 개정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료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고도의 전문분야이기 때문에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의료분쟁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중요하다. 특히 환자 안전에 대한 세계적 인정기관을 통한 인증과 분쟁발생시 처리방법이나 절차에 대한 매뉴얼 확립도 필요하다.
Q. 재경부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상품과 외국인 선호가 높은 미용성형 등의 의료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형병원이 아닌 피부과나 성형외과 쪽으로 환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준비중인지?
한국 대형병원의 검진프로그램은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교포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한양대, 경희대, 인하대, 세브란스 병원 등 3차 대형병원은 고객들을 위한 맞춤식 건강검진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또 간이식, 안과 등 고도화된 프로그램도 개발해 별도의 프로그램도 만들어갈 계획이다.
Q. 올해 협의회 주요 활동계획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해외환자 유치관련 의료기관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협의회 홈페이지 운영 및 홍보물 제작,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내외 홍보행사 개최 및 참가,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 외국의 단체 및 협회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 3회 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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