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서울의료원 ‘아토피 전문 클리닉’ 본격서비스 시작

서울의료원이 3일부터 아토피성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는 아토피클리닉을 본격 가동한다.

아토피성 질환은 영유아기에 피부염 증상으로 시작되어 성장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아 서민과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이다.

이번에 개설된 아토피클리닉은 치료범위를 환자의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환자의 심신 전반과 가족의 스트레스, 생활환경까지 포함시킨다. 또 이유식과 영양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보호자 교육과 심리 상담을 실시해 가정, 학교, 사회생활에서 아토피 환자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좀 더 총체적으로 접근한다.

서울시는 클리닉 내에 증상 치료를 위한 아토피 전문의는 물론 간호사, 영양사,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을 동참토록해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면서 아토피 질환 치료와 관련된 바램들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통해 피가 나도록 긁느라 잠도 못자는 아이와 부모의 고통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응급센터 기능은24시간 전문 간호사를 상주시켜 상담 및 간호를 제공하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 이차 감염이나 갑작스런 증상악화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 야간 응급 진료를 받게 한다.

더불어 아토피 클리닉 내의 진료실, 수유실, 상담실 등 모든 시설들을 친환경적 마감재로 지어 실내 공기에 민감한 환자들을 배려했다.

이외에도 늘어나는 아토피 환자들의 수요충족을 위해 서울시는 25개 보건소에 아토피 담당자를 지정 4월부터 아토피 교실을 시작하며, 아토피교실의 주 내용은 피부과, 소아알레르기 호흡기, 영양, 간호 분야 전문가에 의한 아토피 부모교육, 지도 및 산전관리 등이다.

또 2008년 아토피 질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환경관련 질환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을 위해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역학조사를 할 예정이다.

올해 실태조사로 아토피 질환의 유병율과 환자 및 보호자의 욕구가 보다 분명하게 파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서울시가 공동으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여 아토피 환자의 치료와 악화예방, 증상관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2009년에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연구를 위한 연구조직을 구성하여 임상-역학-환경보건 영역 간 연계를 통해 원인규명, 치료법, 예방법, 증상관리법, 환경관련 정책 개발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에는 중랑구 신내동으로의 병원신축이전과 함께 환경성 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3일 오전 10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주요 인사들이 서울의료원 클리닉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해 연말 옥외행사장에서 ‘아토피 없는 서울(Atopy-free Seoul) 프로젝트’를 선언한 오세훈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개소식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