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다가온 설 명절 친적간 '조심해야 할 말, 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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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1월23일 11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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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설 명절 친적간 '조심해야 할 말, 말, 말'
서울대병원, 가족‧친척 간 감정 자극하지 않으면서 '위로와 희망' 전하기

[보건타임즈] "'라떼(나 때)는 말이야..., 제사 전날 미리 도착해서 전 부치고, 제사상 낼 준비하고, 청소하고 힘들었는데 요즘 젊은 애들은 자기밖에 모른다니까'하며 꼰대질이 장난 아니더라고..."(사진 이미지 서울대병원 제공)
              
이 말과 푸념은 요즘 잔소리하는 기성세대를 비꼬는 유행어다.
젊은 세대라면 명절 때 으레 나이 지극한 가족이나 친척으로부터 한 번쯤 들어 봄 직한 말일 것이다.
회사 업무로 잔뜩 피로가 쌓인 데다 육아에 지쳐 소중한 명절 휴일 기간만큼은 충분히 쉬고 싶은 위킹맘으로선 가족‧친지의 이런 잔소리를 듣게 되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만 더 쌓일 게 뻔해 확 숨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뿐 아니라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명절인가?라는 생각에 부모님과 조상님이 원망스러우며 야속하기만 하다.

이번 설 명절은 이처럼 아무런 감정 없이 꺼낸 말로 상처를 받는 가족들의 고충을 생각해 서로가 스트레스를 주고받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상대를 배려해 힘과 격려함으로써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도움이 될 성 싶다.
예컨대 학교 졸업 후 아직 직장을 찾는 취업준비생 조카나, 육아와 직장업무를 병행, 시부모님에게 손주 육아의 도움을 요청하는 워킹맘 며느리 또는 부모의 기대, 염려와 달리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장성한 자녀에게는 자제해야 할 말들이 있을 같다.

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 윤제연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가족 구성원들의 앞날을 걱정, 염려하는 마음으로 표현하려 했던 말이, 오히려 채근당하는 느낌을 줘 일시적으로는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지금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가족의 노력을 있는 그대로 인정, 격려하는 가족들 간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서로 간의 감정적으로 지지받음을 느낄 수 있다면, 서로가 힘과 격려가 돼 명절 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가 꼽는 주의해서 자제해야 할 말과 권장하는 말은 이렇다.

첫째 (삼촌‧이모가 취업준비생 조카에게) "시험 준비는 잘 되어가니? 옆집 현수는 00 대기업에 합격해서 친구들하고 여행 갔던데... 공무원 시험만 고집하지는 말고 부모님도 나이가 드셨는데 작은 회사라도 취업해 독립해야지"

두 번째 (황혼 육아가 힘든 시부모가 내심 육아를 전담해주길 바라는 워킹맘 며느리에게) "애 키우느라 힘들지? 이제 회사도 어느 정도 다녔고, 애들도 지금 시기에 엄마가 옆에 더 있어 줘야 하니 이제는 그냥 회사 그만두는 건 어떠니?"

세 번째 (생각해주는 듯 아닌 듯 신경을 긁는 부모님이 자녀에게) "얘야, 아빠‧엄마의 소원은 네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올해부터는 눈을 좀 낮춰서 같이 살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이 말들은 명절에 가족끼리 모인 자리라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멘트다.
이쯤 되면 거의 클리셰(Cliche)라는 게 윤 교수의 지적이다.
부모와 자식 간, 또는 친척들 사이에서 다 같이 모여 안부를 묻거나 좋은 시간이 되라는 의미의 명절이 언제부터인가 서로의 가슴에 상처를 낸다거나 헐뜯는 각축장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제는 좀 더 나은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아들‧딸아, 너희들이 잘 자라준 게 나한테는 제일 큰 행복이야, 힘든 시기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니 기특하고 다 잘 될 거야" 등 상대를 칭찬하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대화로 이끄는 변화가 있어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윤 교수는 "이번 설날만큼은 서로 상처 주지 않으면서 행복한 명절을 보내도록 의식적으로 조심해야 할 말은 삼가는 대신 좋은 말만 건네 위로와 희망을 주는 시간을 보내도록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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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훈 (bktimes@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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