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 괵선)은 콕스-2 억제제 계열 골관절염 치료제인 쎄레브렉스(성분명 쎄레콕시브)가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병용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쎄레브렉스는 위장관이나 혈관에 존재하는 콕스-1 효소는 저해하지 않으면서 관절염의 통증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콕스-2 효소만 억제한다. 따라서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병용해도 비선택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하 NSAIDs)와 아스피린을 병용할 때보다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위험성이 유의미하게 낮다. 쎄레브렉스는 NSAIDs와 달리, 아스피린의 항혈전 작용을 억제하지 않아 아스피린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억제하지 않을 것으로도 기대 된다.
최근 영국 의학 저널 란셋(Lancet) 은 다수의 논문들을 리뷰한 후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NSAIDs보다 쎄레브렉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선호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한 지난 3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스피린이 다른 NSAIDs 또는 살리실산과 병용 투여할 경우 출혈을 증가시키거나 신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병용 투여하지 않도록 아스피린의 허가사항을 변경지시 한 바 있다.
2007년 류마톨로지 저널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NSAIDs를 복용 중인 노인 환자가 아스피린을 병용할 경우 아스피린 비복용군 대비 위장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위험비가 63% 증가했다. 반면, 쎄레브렉스와 아스피린을 병용할 경우, NSAIDs와 아스피린을 병용할 때와 비교 시 위장관 합병증의 입원 위험비가 38% 나 감소됐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35.1%가 골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NSAIDs가 관절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한편, 60세 이상 골관절염 환자의 약 60%가 심혈관계 질환 예방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관절염 환자에게 아스피린의 복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이에 따른 관절염 치료제의 선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변경지시에 따라서, NSAIDs와 병용투여 하지 않도록 허가사항이 변경 된 아스피린 경구 단일 제제는 총 20개 업소 29개 제품으로,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10:2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