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社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유효물질 발굴 '오픈 콜라보레이션' 계약
대웅제약, 신약개발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 영역' 확장
[보건타임즈] 대웅제약이 英國 시그니처社와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글로벌 종합 신약 개발기업 '시그니처디스커버리(Sygnature Discovery, 대표 사이먼 허스트)'와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하는 오픈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했다며 18일 이같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시그니처社의 독자 '단편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법(FBDD Fragment-Based Drug Discovery)'와 '가상 탐색(VS Virtual Screening)' 기술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효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단편 화합물 기반 신약 개발법(FBDD Fragment-Based Drug Discovery)은 신약개발의 최신 프로세스로 단편화합물(분자량 200 이하)을 이용, 선도물질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신약개발을 표적으로 하는 결합력이 높은 단편 화합물을 우선 선별하며, 단백질 구조 결정학을 통해 단편화합물의 결합 위치를 확인한 후 의약화학, 구조 화학적인 방법으로 화합물을 구성, 특허성과 신규성이 모두 확보된 선도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
가상 탐색(VS Virtual Screening)은 신약 발굴에 사용되는 컴퓨터 활용 기술로, 다양한 화합물 구조의 정보가 담겨있는 컴퓨터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약물의 표적에 가장 결합할 가능성이 큰 물질을 식별할 수 있다.
컴퓨터를 활용하는 만큼 단시간 내에 수백 만개 화합물의 약물 유사성, 결합력, 결합 상태 등 다양한 예측 데이터를 확보, 신약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효능, 기전 확보와 개발 가속화를 위해 단백질 과학, 결정학 측면에서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이 연구를 기반으로 차세대 신약 타겟 중 하나인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PPI protein-protein interaction) 분야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시그니처社(영국, 노팅엄)는 2004년에 설립돼 초기 신약개발과 연구를 지원하는 통합형 신약 발굴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통합 신약개발 파트너로서 광범위한 치료 영역과 생물학적 치료 타겟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약 화학, 체외와 생체 내 생물학, 고속 대용량 스크리닝(HTS), 전산 화학과 정보학, 약동력학(DMPK), 형태와 제형, 단백질 결정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량을 바탕으로 발굴한 화합물 22개가 이미 2011년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으며 41개가 전임상 단계에 이른 상태인 데다 17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다.
시그니처社 사이먼 허스트(Simon Hirst) 대표는 "대웅제약의 유능한 연구진과 함께 신약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시그니처는 독점 단편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고 처리량 생물물리학적 스크리닝 기술을 결합한 FBDD 플랫폼을 구축, 단편화합물 유효물질을 신속하게 찾아내 효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을 가상(in silico) 고처리량 스크리닝(vHTS) 기술 전문성과 함께 활용해 대웅제약의 새로운 신약 발굴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고부가가치 치료 표적과 유효물질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상 고처리량 스크리닝(vHTS)은 신약후보물질들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수행하는 많은 HTS 평가를 대신, 화합물의 유효성의 여러 계산식과 기존의 결과를 도입해 가상으로 수억 개의 화합물에 대한 유효성 예측 결과를 얻는 기술이다.
예측 기술인 만큼 실제 결과를 확인해야 하지만, 수억 개의 화합물을 100~1000개 수준으로 추려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새로운 기술로 활용 중이다.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은 효과적인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혁신 플랫폼 기술에 대한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시그니처社와 협력은 대웅제약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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