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김연아 선수는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다.
인기 연예인만 한다는 TV광고에도 자주 얼굴을 드러내는가 하면, 주말 오락프로그램에도 출연, 숨겨진 끼와 재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는 시대인 만큼,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통해 또 어떤 선수가 새로운 스타로 탄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세대 '얼짱' 유망주 누가 있나?
'제 2의 김연아'로 불리고 있는 체조선수 신수지는 출중한 외모뿐만 아니라 실력면에서도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 우아함과 발랄함을 동시에 연출해내야 하는 리듬체조에서 아시아 선수로 유일하게 결선에 도전장을 냈다. 여자사격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하는 김유연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알파걸이다. 중국, 체코, 독일 등 세계의 벽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김유연의 선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한 방송사 휴먼 다큐에 출연해 뇌병변 장애를 이겨내고 당당한 실력파 수영선수의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주었던 김지은 선수는 이번 베이징 장애 올림픽에 출전한다. 자유형 400m와 배영 100m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과거의 스포츠 '얼짱'은 누구?
그렇다면, 8∼90년대 스포츠계를 주름잡았던 '얼짱'에는 누가 있을까? 아시아의 인어로 불리우던 수영의 최윤희선수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후, 고현정, 심은하 등 탑스타들이 거쳐간 모 음료 CF의 모델로도 활동했던 그녀는 유명가수와의 결혼으로 한동안 매스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탁구의 현정화 선수는 88년 서울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히로인으로 '예쁜 연예인'만 할 수 있다는 화장품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86년 아시아게임 체조 2단평행봉 에서 첫 금메달을 선사했던 서연희 선수는 작은 체구와 애띤 얼굴로 원조 국민요정이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기억되고 있는 얼짱 스타는 육상에 임춘애 선수다. 라면만 먹고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면서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과거 둥근얼굴, 최근 V라인 '얼짱'의 공통점
실력도 실력이지만, 눈에 띄는 출중한 외모 덕분에 관심의 대상이 되고 때로는 운동선수로서 이런 시선과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법하다. 그러나 일단 들으면 기분 좋은 말 '얼짱'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과거 스포츠 선수들을 살펴보면 지금처럼 쌍꺼플진 눈도, 오똑한 코도, 여성스러운 턱선도 없었다. 다만, 둥근 얼굴에 오목조목 작은 이목구비로 여성스러움과 스포츠 선수의 카리스마를 동시에 내뿜었다. 선수들의 외모보다는 그들의 실력과 성과에 대중들은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지금의 스포츠 '얼짱'들은 쌍꺼플과 오똑한 콧날 그리고 V라인 턱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연예인 못지 않은 외모를 가질 경우 실력 이상의 관심이 집중되는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얼짱' 조건은?
그렇다면, 객관적인 기준에서 미인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비례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비율은 얼굴을 이마 끝에서 미간, 미간에서 코, 코에서 턱까지로 3등분 했을 때 그 길이가 각각 1:1:1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안'이 미인의 대명사가 되면서 코부터 턱 까지의 길이가 조금 짧은 1:1:0.8을 이상적인 비례로 보는 추세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은 "아름다움의 기준에도 시대별 유행이 있다. 30년간 미스코리아 입상자들의 얼굴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면 각 시대별로 선호하던 미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최근에는 턱 선이 갸름한 여성스러운 얼굴형이 미인의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말했다.
V라인의 신세대 얼짱 3인방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승리의 빅토리(Victory)를 외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기고 : 박상훈아이디성형외과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2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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