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윤여규 교수팀, 2001년부터 400여명 시술, 세계 최다 건수로 기록돼
세계 최초로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선을 이용해 흉터 남기지 않는 내시경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이 국내의학자에 의해 이뤄져 국내외 의료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더욱이 이수술법이 독자적으로 개발된 것인데다 2001년부터 400여명 에게 시술, 세계 최다 내
시경 수술로 기록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 외과 윤여규 교수는 이같은 내용의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이란 논문을 올해 2월 발간된 World Journal of Surgery (impact factor: 1.6) 저널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윤여규 교수팀은 적응증이 되는 환자(미용상 문제되는 양성갑상선 결절, 경부 림프절 전이의 증거가 없는 분화도가 좋은 갑상선암의 경우)수술시 내시경을 이용해 목에 상처 없이 양측 겨드랑이와 양측 유륜선을 따라 구멍을 뚫어서 시술하는 방
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환자에게 적용했다.
이때 절개된 구멍크기는 겨드랑이 5 mm 정도, 유륜선은 12 mm로 총 4개에 내시경을 넣어서 시술한다.
종전에 초기의 갑상선암이라도 목 부위를 절개한 뒤 수술을 했으며 이후 목 부위에 흉터가 남았다.
그러나 윤 교수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절제수술을 적용하면 수술시간은 목을 절개해서 하는 수술에 비해 약 30분 정도 더 소요되지만 목 부위를 절개해서 하는 수술과 대등한 치료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윤 교수는 이를 통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약 400례를 성공적으로 수술했다.
윤여규 교수는 “내시경을 통해 하는 수술은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아 미용상 환자의 만족수준이 매우 높았다”며 “갑상선암의 예후가 매우 좋고 환자가 주로 여성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이러한 방법이 외과적 수술에 유용하게 이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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